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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ouchsurfing

[질문하며 여행하기] 카우치 서핑 장단점/후기/궁금증

Soyeoniverse 2019. 6. 28. 02:27

#1 카우치서핑이란? 

카우치서핑(Couchsurfing) 이란? 

잠을 잘 수 있는 쇼파 (Couch) + 파도를 탄다 (Surfing) 의 합성어로 쉽게 생각해 화교류와 로컬 친구를 만들기 위한 선한 의미의 홈스테이 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저는 미국에서 총 3번의 이용경험이 있고 3명의 호스트와 3명의 룸메이트를 만나봤습니다. 절대 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카우치서핑에 대해 궁금해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을 나눠볼게요!

제가 카우치서핑을 도전한 이유

첫번째는 너무 궁금했어요! 나와는 완전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해보고 친구도 쉽게 만들 수 있는다는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혼자여행하는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궁금해서라도 한번은 꼭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돈과 시간이 없어서 일거에요. 저 또한 아르바이트해서 여행을 하는 학생인데 숙박비를 아낄 수 있는건 정말 큰 요소잖아용!



#2 지극히 주관적인 장단점

<장점>

1. 무료 숙박과 가이드

- 사람들이 카우치 서핑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일텐데요.(헤헤 사실 제가...) 무료로 집을 제공해주고 호스트에 따라 다르지만 그 지역의 가이드도 해줍니다. 하지만 이 이유말고도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2. 친구를 만들 수 있다.

- 로컬 친구는 물론! 여행자 친구들도! 저는 3명의 호스트와 3명의 룸메이트(일본, 네덜란드, 독일) 그리고 카우치서핑 모임에서 다른 여행자와 호스트들도 만났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과는 더 솔직히 나를 표현할 수 있고 이 안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도 있는거 같아요. 뿐만 아니라 발걸음이 가는 대로 즐기는 다른 여행자들을 보면서 내 안에 잠재되어있는 자유로운 영혼들도 올라오고 많이 봐야한다는 여행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순간을 즐길 수 있었어요. 


3. 유명한 관광명소말고 내가 좋아하는 곳!

- 관광명소들도 정말 좋지만 시간이 남았거나 나의 여행 취향이 있다면 더 특별한 나만의 여행을 색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하이킹, 명상 등을 좋아해서 호스트와 같이  명상한적도 있고 하이킹 간적도 있고 카우치 서핑모임에 간적도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다른 룸메 언니들 3명이랑 호스트랑 미국 Death Valley로 당일 로드트립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로드트립 가기는 힘든데 같이 가서 정말 행복했어요!


4. 다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배울 수 있다.

- 저는 다른 사람의 집을 구경한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 심지어 음식 취향도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대화하면서 취미나 여러 인생의 관점을 배우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단점>

1. 안전! 안전! 무조건 안전!

- 저도 카우치서핑을 알아볼 때 손이 떨리는 기사나 정보들을 많이 접했습니다ㅠ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도 이부분을 걱정해주고 꼭 생존신고하라고 친구들이 신신당부했었는데요. 그래서 카우치서핑의 reference (다른 사람들의 후기) 를 꼼꼼히 읽어보고 프로필도 읽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합니다! Reference가 없거나 부정적인 내용이 있다면 피해야겠죠!? 


2. 그 다음도.. 안전! 말해뭐해 안전!

- 저도 신중하게 호스트를 골랐지만 그럼에도 몇명의 호스트는 터치가 많아지고 손을 잡으려고 하고  그랬어요. 저는 처음에 너무 당황해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막 말했는데 친구가 (카우치서핑 이용경험이 많았던 친구) 카우치서핑에는 그런 이유로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네가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했어요. 왜냐면 그사람들에게는 그게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이게 카우치서핑의 단점이자 어떤 사람들에게는 장점이기도 하겠죠ㅠㅠ 다만 무례하지 않게 거절했는데도 계속 그러면 이씨...콱 그냥... 나오세요! 당장! 


3. No Free airb&b! for 문화교류

단지 무료로 자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여행방식입니다. 제가 세운 계획이 흐트러질 수도 있고 때로는 호스트에게 맞춰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갑자기 로드트립을 가게되었다던가, 룸메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정을 같이 소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다 자신의 선택이지만요! 융통성있는 자유로운 여행을 원하시면 이 부분이 단점아니라 장점이 될거에요~!





#3 카우치서핑의 후기

미국 서부여행 한달동안 저의 여행테마는 "질문하며 여행하기!"  였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나에게도 질문하는 여행.

그래서 만나는 호스트나 다른 사람들에게 "What is your biggest lesson in your life?"라고 질문했어요. 여행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여러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어본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그 교훈들은 진주 한알한알이 되어 여행을 마칠때쯔음 진주 목걸이처럼 하나의 실로 꿰어진다는걸 꺠달았습니다. 하나의 실로 묶을 수 있다는걸 보니까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소중한 진주 한알 한알을 저의 기준에 맞추어 나에게 던졌던 질문의 답을 찾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카우치서핑 교훈은 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살짝 호구여서 싫은말 제대로 못하고 그냥 웃어 넘기는 성격인데 나를 지켜야하는 이유와 방법의 실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마리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펼쳐질 혼자여행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후기와 저의 생각은 앞으로 계속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4. 카우치서핑에 대한 궁금증

Q. 영어를 잘해야만 하나요?

- 아닙니다! 저는 사실 카우치서핑 하기전에 가장 큰 걱정이 영어로 말 못하면 어떡하지 였어요.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다 잘 이야기하고 지내다 왔습니다. 우리에겐 바디랭기지와 사진, 번역기가 있잖아요! 히힛! 그리고 무엇보다 카우치서핑끝내면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헤헤 잘할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부딪혀보고 자극되서 잘하려고 노력하는게 더 좋겠죠?!

Q. 선물같은걸 준비해야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저는 간단한 한국기념품(다이소에서 파는 한국전통 기념품들)과 한국음식을 챙겨갔습니다. 한국음식을 해줄 때도 있었고 한국기념품을 마지막에 주고오기도 했습니다. 아! 편지는 꼭 쓰고 왔어요! 다른 룸메 언니는 작은 주차비를 내기도하고 디저트를 사오기도 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는걸 봤습니다. 하지만 호스트들이 큰 선물을 바라고 하는 행동은 아닐게에요. 진심이 담긴 선물이나 편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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