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여행하기] 혼자가는 발리한달살기 - 우붓요가여행, 나만의그림그리기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배가 살살 아팠다. 여느때와 같이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배가 너어어무 아프고 식은땀이 막 나고 가만히 있는데도 몸이 베베 꼬이고 정말 아픈거다ㅠ 단단히 배탈이 났다ㅠ 어제 음식들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어디서 잘못된건지 제대로 탈이났다! 요가고 뭐고 식은땀이 나고 엄마아빠 보고싶고 막 그랬다...ㅜ

한바탕 전쟁 후 1인칭 소연시점

한 두세차례 전쟁후에 평화를 되찾았다. 정신이 든 후에 어제 보다 잠든 영화를 봤다. 

버팔로66

너어어무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영화 여주인공이 핫초콜렛을 자주 찾는데 보고나니까 나도 핫초코가 너무 먹고싶었다! + 하트쿠키도ㅎㅎ헤헤

전쟁 후 평화

호스트에게 오늘 혹시 라이스스프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시면서 차랑 과일을 가져다 주셨다. 흡 감사합니당ㅠㅠ 과일 보니까 또 배고픈거다! 사과랑 낑깡 크기의 귤 흡입....

책읽고 노래들으면서 현재의 행복을 즐겼다! 공책에 ‘내가 좋아하는것,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 단점’ 도 적어보고 마음에 드는 노래트랙도 찾았다! 귀국해서 다시 알바할때 이 노래들을 쭈욱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놔야짓ㅎ

오늘은 사실 이틀전에 예약해논 페인팅클래스가 있었다!! 사과먹은 후 한차례 전쟁이 더 있었지만 속이 괜찮았기에 화가님을 줄 과일을 주섬주섬챙겨 그림그리러 갔다. 사실 난 엄청난 발그림이다. 초등학교 방과후 이후로 미술에 손을 뗀 아주... 예술적 감각이 없는... 그래도 도전한 이유는!!! 사실 별거없다!

요가 가는길에 있는 페인팅가게 주인 인상이 좋아서...헤헤

무슨 그림을 그리고 싶나요?

처음에는 풍경이라고 대답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우붓 라이프가 담긴 내가 찍은 사진을 그리고싶은것이다! 

그 중 나의 우붓라이프를 그대로 담고있는 내가 좋아하는 사진인...

우리집 테라스에서

이 사진으로 결정!!

 

밑그림을 슥삭슥삭- 따라그리기 정도는 쉽겠지 뭐!

아니다... 비율도 생각해야하고 각도도 생각해야하고... 역시 미술은 어려운것이다! 옆에서 화가님이 한번씩 고쳐주실때마다 그림이 살아나는 매직이 일어난다! ㅎㅎ 

스케치도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었다. 드디어 색깔입히기~~~

생명의 손길

색깔을 슥슥 섞어서 알맞은 색을 찾아내는 것도 신기하고 물감의 질감으로 구름의 풍성함을 표현해내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 근데 이때부터 지치기 시작한다... 티가 났다 보다. 화가님께서 피곤하지?

 

No No~~^0^ i am not tired~~!!(방긋)

화가님께 너무 감사드린다ㅠ 얼마나 옆에서 답답하실까... 내가 할 수 있을때까지 끝까지 지켜보시다가 조심스레 도와주시겠다고 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감사했다ㅜ 한번씩 손봐주실때마다 평면적이었던 나의 그림이 생명을 얻는다....

고지가 보인다!! 마지막에는 내 발바닥까지 내려가있던 예술적 혼이 올라와서 아주 열심히 몰입했다. 몰입만 하고 화가님이 손봐주셨다 껄껄... 화가님께서 글쎄 나한테 소질이 있다면서 계속 칭찬해주셨다ㅠㅠ 1004님이 틀림없다!!

정말 초등학교 방과후 이후 처음으로 내 작품을 집중해서 스케치하고 물감으로 색칠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무엇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림이어서 더 뜻깊다❤️

 

드디어 완성

나도 매우매우 마음에 들고 화가님께서도 정말 마음에 들어 하셨다! 사진도 찰칵찰칵 찍었다! 히히 1시간에 200000루피아이다. 나는 장장 4시간이 걸렸다....ㅎ 원래는 800000루피아 인데 할인엄청해주셔서 550000루피아에 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어느쪽에 있으실 지 모르니 동서남북 사방으로 꾸벅) 

저녁요가는 가려고 했는데 그림그리다가 마지막수업을 못갔다!

집에서 보는 노을

해가 질때 집에있으니 이런 노을도 볼수있군>0< 내일부터는 다시 요가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의 그림을 그린날! 행복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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