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me] 내 인생의 오답노트 - 감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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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지고 있는것들에 감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일어날 어떤 일에도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정말 당연한 일에도 감사하게 되었고, 그대로 노트에 적었어요. 그물망처럼 감사할 일이 생겨났고, 나중에는 살아 숨 쉬는 것조차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일기장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매일 일과를 마친 후,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쓰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감사한 일이 끊임없이 튀어나왔죠. 

"학교에 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아늑한 집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감사합니다. 글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몸이 있어 감사합니다. 설레고 기대되는 내일이 있어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이곳에 존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살아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한 일을 쓰면 쓸수록 , 어떤 일이 일어나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에서 답을 찾기보다 이미 제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서 답을 찾게 되었어요. 공부가 잘 안되어 답답할 때는, 이 순간의 배움 자체에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감사한 것을 적을까?'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니 학교에 가는게 즐거웠어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설레고, 공부가 좋아졌어요. 웃는 날의 연속이었지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웃을 일이 있다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긍정적으로 바뀌니, 주위에 긍정적인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을 바꾸기보다 제 마음가짐과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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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불안할때도 있었어요. 대학에 떨어진다거나, 시험을 망치는 상상도 했죠. 그때마다 제 시선은 저에게 향했습니다. '괜찮아. 너는 지금도 충분해. 네가 대학에 합격하든 아니든, 시험을 잘 보든 아니든 나는 너를 사랑해. 너는 그 자체로 완벽한 사람이야. 결과에 상관없이 너는 빛나는 사람이야. 나는 네가 좋아.' 이렇게 생각하며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특히 시험을 볼 때마다 내면에 집중할수록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걸 체감했지요. 

이후, 감사일기의 내용이 바뀌었어요. 특정 대학교 합격에 대한 감사함이 아니라, 어느 대학을 가든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으로요. 결과가 어떻든, 그 결과는 최고일거라 믿었어요. 저는 성취로 인한 행복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할 수 있는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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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에는 맛있는걸 먹어서 감사하고 이걸 사서 감사하고 보통 성취에 대한 감사함으로 일기를 채웠다. 그러다가 점점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족과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내가 좋아하는것에 투자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게 되었다. 점점 성취보다 존재에 대한 감사함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리고 사실 아직까지는 마지막에 '가능성이 무한한 내일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라고 쓰지만 진심으로 감사하진 않다... 먼 훗날 이 글을 다시읽었을 때는 내가 진심으로 가슴 깊이 이 문장에 감사할 수 있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6_VRfPwT7c0

안녕하세요, 〈스탠퍼드 새벽 5시 반〉 저자 이나흔 (Lena Lee) 입니다 | 책 소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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