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여행하기] 혼자가는 발리한달살기 준비&1 -나진짜 떠나?!

<마음먹기>
갑자기 발리 한달살기를 결정한 이유는...제가 토플공부를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게 단점으로 느껴지고, 자꾸 남과 비교하면서 나를 판단하고, ‘높다고 생각했던 자존감이 오히려 높아보이기 위해 썼던 페르소나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래서 온전한 나를 만나기 위해 떠나자!

 

그럼 장소는?

한달살기 적당한 곳을 고르다가 발견한 곳이 발리! 내가 하고싶은 명상과 요가도 할 수 있고 서핑도 배울 수 있고 스노쿨링, 쿠킹클래스... 등등 한달동안 다양하게 지낼 수 있을 거같아서 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생각보다 물가도 저렴하더라구요!

정말 계획없이 지내다가 떠나기 바로 3일전부터 뭘준비해야 할지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미리미리 좀 할껄!!!ㅠㅠ

그래서 뭘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제가 도움이 되고자 모아봤어요!!
1. 여행자보험들기
- 여기서는 서핑도 하고 액티비티들이 많으니까 여행자보험을 꼬옥 들어서 가는게 좋다고 합니다. 현지에서는 외국인의료비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하네요ㅠ

2.국제운전면허증발급받기
- 사실.... 운전면허 너무 어렵게 딴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운전을 한번도 안해봤지만...>0< 우붓에서 스쿠터타고 돌아다닐수도 있으니까 발급받았어요. 스쿠터도 넘 어렵다 싶으면 그냥 자전거 타고 댕겨야짓....

3. 예방접종맞기
- 항체가 생기려면 일주일전에
맞아야합니다.... 바보인 저는 하루전에 맞고 출국합니다....

4. 환전하기
- 환전은 미국달러로 먼저 바꾸고 현지가서 루피아로 바꾸기! 저는 앱으로 신청하고 공항가서 받았어요.

"나 진짜 떠나?"

유럽여행때도 똑같은 질문을 했었다!!! 하지만 유럽여행때와는 어조가 사뭇 다르다. 그때는 걱정과 불안이 기대감을 억눌렀다면 이번에는 편안하다. 정말 제주도가는 느낌처럼 편안하다. 
(아마 지은이랑 통화했던 영향이 큰것같다 헤헤!)

비행기의 조그만한 창으로 거대한 세계를 마주할때 내가 존재함을 새삼 느낀다

에어아시아 타고 갔는데 수화물추가 안했더니 기내수화물 2개까지만 합해서 7kg이라는 거다!!!  7키로를 넘지 않겠다고 최대한 빼고 또 빼고....  살을 쪼옥 빼서 키로수를 쟀는데!!!

합했더니 11키로...

오....다행히도 수화물 무게를 안쟀다! 룰루 이득!

에어아시아 후기

솔직히 불편했다ㅠㅠ 특히 앞의자와의 간격이 좁아서 고개를 이래해도 저리해서 뭔가 안편한 자세였다. 에어아시아 다음부터는 타기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저렴하면 또 탈거면서~헤헤

드디어 도착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경유시간이 12시간 30분이라서 나갔다 오려고 했는데ㅠㅠㅠ 밤 9시 40분에 도착해서 오전 10시 반 비행기다..! 나가서 밤새 놀다올까 생각했는데 무리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직 용기가 안나서 공항에서 노숙하기로 결심했다ㅠㅡㅠ

감동의 Marry brown

진짜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을걸 찾는 하이에나 마냥 가게들을 물색했다.
첫번째 나의 레이더망에 걸린 서브웨이 closed.... 

그래그래 다른 가게도 많다구~~!^^
원래 kfc 가려고 했는데 그옆에 딱 꽂힌 바로 그 가게! 

marry brown

 kfc는 아는 그 햄버거 맛이니까 왠지 로컬 패스트푸드점처럼 보여서 여기를 선택했다.

메뉴를 한참 고른후 주문했는데 카드를 안받는것이다. 나는 말레이시아 링킷 환전을 하나도 안했는데!ㅠ 한참 어리둥절 하고 있었는데 뒤에 계셨던 분이 내꺼까지 계산해주셨다!!!! 정말 나는 앞으로 정의롭게 살거다ㅠㅠ 거듭 감사인사를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for you! 

햄버거보다 감동을 먹었습니다ㅠ

본격적으로 공항노숙ing

오오 운이 좋다!! 충전기가 있는 기둥 자리를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나처럼 공항노숙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게 중요했다. 좋은자리라면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곳..!

공항 노숙1

발리 가기로 마음먹은 후부터 시간나면 윤식당을 보고있다. 길리섬을 참 아름답게 담아놔서 기대감에 마음이 부푼다!

 

공항 노숙2

거창하게 목표라 하면은...

meditation

명상을 시도하고 싶어서 아빠에게 명상책 두권을 추천받아서 왔다. 이번 여행 테마가 생각하며 여행하기인 이유가 나에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싶어서이다. 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나에대해 깊이 고민하고 싶다.

배낭, 에코백, 크로스백❤️ 제발 잃어버리지 말기를ㅠㅡㅠ

자리를 옮겨서 편안한 의자로 옮겼다. 여기서 윤식당 한편더 보고 두시간 쪽잠도 잤다. 그래도 남아있는 시간...⭐️ 후우... 이너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