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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 여행하기] 혼자가는 발리한달살기 - 바투르선라이즈투어, 우붓요가여행 본문

Travel/2017. 발리한달살기

[생각하며 여행하기] 혼자가는 발리한달살기 - 바투르선라이즈투어, 우붓요가여행

Soyeoniverse 2019. 7. 29. 00:18

새벽 2시까지 깨어있어야하는데 뭘할까 하다가 길리t 숙소를 에어비앤비에서 알아보았다. 완전 마음에 든 곳을 진짜 싸게 예약해서 넘넘 행복했다ㅠ 싸게 하는 방법은 제가 곧 포스팅할게여!!!!!!❤️

아니근데...12시부터 비가 막 오는거다ㅠ 나 곧 트레킹해야하는데...ㅠ 이러다 취소되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새벽2시에 딱 맞춰 차가 픽업하러왔다.

살짝 먹으면 탈날거 같은 비주얼...

사람을 다 태우고 잠시 어떤곳에 멈춰 바나나팬케이크랑 음료를 준다. 다먹고 다시 차에 타서 한참 산을 올라간다. 구불구불 가로등이 하나도 없으니까 칠흙같이 까만데 드라이버는 요리조리 잘 가는게 신기했다. 드디어! 입구에 도착! 모든 업체가 결국 여기로 집결하는거 같았다. 나랑 바스크라는 나라에서 온 모자(사실 실례가 될지몰라서 안물어봤지만 모자사이같았다)이렇게 세명하고 칸, 우리 가이드>0< 까지 4명이서 출발!

정말 어두운 산속을 손전등빛 하나에 의존해서 올라간다. 쉬운길 올라갈때는 그냥 등산하는 기분이어서 쉽고 할만하다. 우리 팀이 처음에 정말 불필요한 말들을 하나도 안했다.. 사실 좀 걱정했다.. 말없이 다들 묵묵히 걷기만 했다.

생명의 빛 유일한 손전등빛

이제 좁은 길로 접어든다. 점점 자갈... 아니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경사가 급해진다. 길도 좁아지고 곧 길을 걷는게 아니라 계단을 오르는 느낌으로 등산한다. 주변은 아무것도 안보이지... 오직 가이드 발자취만 따라서 앞으로 오르고 또 올랐다. 점점 힘이 든다.... 살짝 국토대장정 느낌이났다... (이거 진짜 힘든거에요!!!) 내가 구름속에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보곤 했는데 그냥 내가 구름중간에 있었다. 내 주위로 수증기들이 떠다닌다.

이때 한계를 느낌

와우 언빌리버블 정말 힘들다. 속으로 ‘이렇게 힘든줄 알았다면 시작을 안했을텐데...’ 중얼거렸다. 국토대장정때처럼 사람의 한계를 느끼게 해준다. 힘들다는 생각을 멈추고 싶었다. 아예 생각을 멈추고 싶었다.. 껄껄

거의 다 도착했을때 고개를 딱 돌린후

우와... 지금까지 힘들었던게 딱 잊혀졌다. 딱 욕나오게 짜릿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보면 정말 황홀해서 넋을 잃게 된다....

아궁산!!!

아... 진짜 그냥 최고다ㅠ 언빌리버블 울랄라 맘마미아 룰루랄라

아직 끝난게 아니다! 더 올라가서 해가 뜨는걸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제 해가 뜨는 것을 앉아서 기다렸다. 이날 구름이 너어어무 많아서 해가 제대로 안보였다ㅠ 그래도 구름이 살짝 걷힐때 나는 보았다ㅠ 아... 그게 정말 말로 설명이 안된다!!ㅠㅠ 정말 밝고 동그란 태양, 태양이 모든 자연을 만나 다양한 색깔의 물감으로 서로를 물들이고 비춰주는 아름다운 상호작용. 이 관계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정말 황홀해서 카메라에 안담기는 이 순간을 즐겼다. 

구름으로 가득차있는 내 주변

구름이 많아도 나는 구름많은 그 느낌도 좋았다. 동화책에서만 읽던 산신령이 나올거같은 느낌! 비록 명확한 선라이즈는 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또 다른나라가서 도전하면되니까!! 그때를 위해 더 완벽한 선라이즈를 남겨놔야지! (오... 역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ㅎ)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봤던 일출,여행가서 봤던 일출은 다잊혀졌다ㅠ 크고 동그란 해가 딱 자취를 드러내면 그 주위에 무지개나온다!! 아냐아냐 이건 말로 설명할수가 없다ㅠ 나는 바투르 선라이즈 트레킹 투어 추천한다!! 인생에서 정말 멋진 선라이즈를 경험한다는건 말로는 전해질수 없는 나만의 장면이 생기니까! 다만 체력이 약한 분이라면 정말 고려해봐야한다. 

바투르 선라이즈 트레킹투어

오예에.. 드디어 정상이닷 헤헤

말이 없던 우리팀도 올라오면서 서로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특히 우리 가이드가 정말 착했다ㅠ 가파른곳마다 다 손잡아줘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산하면서는 정말 끈끈한 우정이 생겼다ㅠㅠ 장난도 치고 말도 꽤 하고..!! 알고보니 모자가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에서 왔는데 영어를 거의 못하셨다. 그래도 표정이랑 쉬운 말들로 소통하고 웃었다!!

바투르 호수

아아아 감탄사가 쉴새없이 나오는데 사진이 못담네.. 사진이 잘못했네....구름이 쫘악 깔려있고 큰 호수가 펼쳐진 풍경! 히히

하산도 힘들다ㅠ 한번에 쭈욱 슬라이딩하지않게 조심해야한다!! 아아 정말 수고했다 소연이.....!!!! 인생에 잊지못할 날이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경험했다 헤헤 

집에 10시 정도에 도착해서 씻고 조식챙겨먹고 영화보다 잠들었다. 힘들었는지 정말 푸욱 잤다. 일어나서 빨래 찾고 저녁먹고 요가가야지이

내사랑 사떼 ❤️

생각해논 음식점 가는길에 사떼가 있는것을 발견했다! 사떼 진짜 먹고싶었는데 당장 방향을 바꿔 사떼 파는 앞에 앉았다. 사떼 무한리필있으면 맨날 갈텐데 헤헤 ㅎㅎㅎ

앉아서 먹다가 수마트라 홈스테이 호스트분하고 얘기하게되었다!! 여기도 갈까고민했었는데 신기하당 그리고 맛집을 추천받았다. 내일가야지 룰루

my cup of love

 

yin 수업

- yin수업은 스트레칭하면서 몸을 릴렉스시키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적당히 몸도 릴렉스할 수 있고 생각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짱이다! 

 

‘나’는 누구일까

세월이 흘러갈수록 늙은 내 육체 나일까? 매 순간,매 해마다 달라지는 생각이나 의식이 나일까?

my cup of love

요가 끝나고 집오는 길에 진짜 너무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았다ㅠㅠ 아 증말 하나하나 구경하니까 다 사고싶었다!!! 내 지갑이 위험해서 한참 구경하다가 마음을 추스리고 나왔다. 아ㅠㅠ 친구들하나씩 사다주고싶다.... 우리알바사장님도 사다주고싶고... 일단 내일또가야지 키키

바투르산에서 일출 본 순간의 황홀함을 평생 잊고싶지 않은데ㅜ 기억에 흐릿해질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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