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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 여행하기] 혼자가는 발리한달살기 - 길리섬가는법, 자전거타기, 길리클럽 본문

Travel/2017. 발리한달살기

[생각하며 여행하기] 혼자가는 발리한달살기 - 길리섬가는법, 자전거타기, 길리클럽

Soyeoniverse 2019. 8. 5. 20:09

 

 

익숙했던 나의 테라스 풍경, 안녕

새벽 6시에 마지막 조식을 챙겨주셨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메뉴를 다 먹고 방에 두고가는건 없나 확인한후에 7시에 길리t에 가기위해 나왔다.

three ayu family house

히히 시크한 귀염둥이 보시이가 마중해줬다!

매일 가던 요가학원 지름길도, 요가 학원에서 매일 눈인사했던 요가친구도, 길거리 튀김가게 아이유 아주머니도,항상 코리아 하이 라고 외쳐주던 택시아저씨도, 감사합니다 라고 한국말로 인사해주던 빨래방 아저씨도 모두 그리울거같다. 나에게 좋은 기억만 줘서 고마워요 우붓! 다음에 또올게!!❤️

픽업차를 타고 빠당비치에 도착했다. 우리 차 말고도 몇몇 차들이 수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음식점에 올라가 체크인을 하고 트라왕안으로 가는 스티커를 받는다.

9시까지 보트를 기다린다. 아아아 정말 햇볕이 뜨겁다. 왠지 길리 트라왕안이 이럴거 같은 느낌이 팍팍들었다.

거의 한시간 반동안 가는데 반은 밑에서 밀린 블로그를 쓰고 반은 위로 올라와서 바다를 구경하면서 갔다. 

갑자기 보트가 빵빵 경적을 울리는데 알고보니 돌고래들이 있어서 그런거였다!!! 돌고래가 뿌슝뿌슝 뛰어오르는걸 직접 보다니 너무 신기하다. 

도착한후 내가 예약한 숙소까지는 걸어서 8분밖에 안걸리기때문에 수많은 호객행위를 거절하고 당당하게 걸어갔다. 호우... 첫인상은 굉장히 말과 자전거가 많고 정신없다...!!!

눈부신 햇볕, 이쁜 꽃나무, 말

그러다 숙소에 가기위해 안쪽으로 들어오면 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나온다.

mandalika cottage

에어비앤비로 미리 예약하고 왔다. 항구를 등지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있다.

mandalika cottage

우에에엥 넘 행복하다. 집이 진짜 너무 좋다ㅠ 에어비앤비에서 할인받아서 원래 한박에 2만원 좀 넘는 금액인데 거의 반값인 13000원!? 꼴로 예약하게되었다. 침대도 짱크고 무엇보다 생수도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방안에 있다. 뿐만아니라 그 옆에 옷장+금고

mandalika cottage

에어컨까지 빵빵하다ㅜ 에어컨이 없다가 있으니까 그렇게 소중하다.... 에어컨 바로 밑에서 한참 밀린 휴대폰을 했다ㅎㅎ

이 숙소를 예약한 가장 큰 이유는 자전거를 빌려주기때문이다! 자전거 빌리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여준다!! 여기 진짜 완죠니 추천이다❤️ 화장실도 매우 깨끗한데 사진을 안찍었다ㅜ

가방을 다 풀고 누워서 에어컨바람을 만끽하다가 자전거타고 섬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자전거로 한시간이면 돈다고 들었는데 천천히 가게들 구경하고 바다도 구경할 마음으로 나갔다.

아.니.진.짜.

물색깔도 미쳤고 그냥 미쳤다.

자전거를 타면서 가는데 와...진짜 그냥 미쳤다. 너어어어무 이쁘고 행복해서 ‘아 행복해’ 라는 말을 백천만번은 한거같다. 

잠깐 자전거 세우고 바다보면서 사진찍다가 고개를 저리 돌리면 이런 나무들과 탁자들이 나온다. 아니 어쩜 이쁜 바다를 보면서 음식을 먹는 곳이 이렇게나 많은가.... 길리 방금왔는데 벌써 떠나기 싫었다...

미쳤다. 아주 그냥 미쳤어!!!

카메라를 여기다 찰칵해도 이쁘고 저기다 찰칵해도 예술이다. 다만 사진이 다 못담는게 아쉬울뿐이다!! 이이이잉 진짜 너무 행복해 너무너무 행복해!!

엄마아빠한테 혼자봐서 미안하다고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었다. 

아 행복해 진짜 너무 행복해!

 

한참 돌다오니 윤식당도 나왔다. 다음에 가봐야지! 근데 가격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

너무 이쁜 바다와 하늘 그리고 둘을 구분해주려는 구름까지 한참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근데... 얼굴이 너무 따가웠다... 빨갛게 뜨거워지는걸 넘어 따갑기 시작해서 아무 음식점이나 들려 빈땅한병 시키고 햇볕을 피했다. 두시간정도 앉아있으면서 음식점 알바생하고 친해졌다.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그 친구가 취미를 물어봤다. 그래서 진부한 음악듣기, 책보기... 라고했더니 아구스가 그건 즐기는거지! 취미가 아니야! 라고했는데 그때 ‘내 인생에 취미하나 없이 살아왔구나 ‘ 라고 느껴졌다. 한국돌아가면 정말 나의 취미하나 만들고 싶다.

- 또 이것저것 얘기하다 클럽얘기가 나왔고 길리t에도 클럽이 많다는 얘기를 했다. 데려가달라고 부탁해서 오늘 밤에 아구스일 끝나고 같이 클럽가기로 했다!! 룰루

ombak sunset

선셋을 보고싶어서 찾아보던중 옴박선셋이 유명하다길래 해지기 한시간전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한참 노래들으면서 사람들 구경을 했다.

선셋을 보는데 그냥 행복하다는 느낌밖에 안들었다❤️

ombaksunset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옆에 아궁산이 분화했다.... 오매.... 타임랩스로 일몰찍다가 의도치 않게 아궁산 분출한것도 제대로 찍었다....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선셋+아궁산분화 시선강탈...ㅎㅎ 동영상을 보다가 아름다운 일몰앞에 사람들도 있기에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넋을잃었다!! 생각해보니 자전거타고 집에 돌아가야하는데 꾸물거릴시간이없어!!! 일어나!!! 오엥 어두워진 울퉁불퉁한 길을 가니까 좀 무서웠다...

집에서 씻고 정리하다가 거의 11시에 클럽가려고 나왔다.

이곳은 sama-sama reggae bar

길리t에서 가장 핫한 클럽이라고 했다.11시에 라이브공연을 시작한다.

라이브공연전 몸을 푸는 사람들

지금 비성수기라서 사람이 별로없는데 성수기때는 꽉찬다고했다. 라이브 공연 분위기 짱좋다ㅠ 빈땅 한병사고 이층에서 공연을 즐겼다. 저절로 몸이 리듬을 따라 움직였다!! 라이브공연이 끝난후 나도 무대로 가서 춤추면서 놀았다.

그리고 우리는 두번째로 핫한 클럽에 가기로했다. (호에...거의.... 클러버수준....) 

jiggy bar

여기!! 들어봤다!! 보트파티 있는 곳! 뭘 안시켜도 그냥 들어가서 춤추다가 나오면된다! 히히 근데 나는 외국인들이랑 아직 못놀겠다... 철저하게 나를 놔야 동화되서 같이 어울릴 수 있을것같다 껄껄 가게 밖에도 노래가 빵빵하고 다같이 림보하면서 논다. 혼자서는 유명한 곳도 모르고 가서 괜히 어벙벙하게 있을거같은데 아구스있어서 길리t의 핫한 밤을 제대로 체험했다! 히히

-12시반 정도에 지침.... 담배냄새 말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겸 바다쪽을 걷자고했다. 우와ㅠㅠ 진짜 별이 짱많다!!! 태어나서 별이 이렇게 많은거 처음봤다!!! 너무 신나서 방방 뛰었다! 별을 보고 신기해하는 나를 보고 아구스가 코리아는 별이 없냐고 물어봤다. 웅...우리는 거의 없어..ㅠ 해변에 앉아서 나는 우리나라 한복 동영상 막 보여주고 아구스는 롬복 전통의상 보여주고 문화을 교류했다. 클럽다녀와서 참 건전해진 아이러니 ^0^ 에에 벌써 시간이 1시반이 되었다! 그만큼 엄청 편해졌다. 이제 영어 문장 생각도 안하고 생각나는대로 툭툭 단어만 말하고... 알아들어줘서 고마워>0< 집에 들어오자마자 담배냄새부터 싹 씻고 피곤해서 뻗어버렸다. 

 

첫날부터 길리를 제대로 즐겼다! 꺄륵

내일은 스노쿨링 해야지~~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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